··· Isn't it a violation of liberty? This should never happen in a liberal democracy. We want to know. We want to protect our country. We want freedom. We want JUSTICE.
달은 눈썹 열아홉을 맞은 소년의 떠오르는 신예 담배 연기쇼 초짜 마술꾼이 기침을 참는 새 한까풀 내려앉은 달은 어느새 타인의 손뼉에 가닿았다 주먹을 잠시 쥐었다 편다 여자는 생각한다 달은 손톱이구나 여자는 며칠 동안 네일샵에 들렀고 그믐을 애지중지 아꼈다 핫핑크 싸구려 네일팁은 며칠 가지 못했다 달은 가난한 여자의 손톱으로부터 떨어져나간다 아이는 걷다 멈춰...
세상엔 악한 사람도 많지만 아직 좋은 사람이 정말로 많은 것 같아. 다양한 사람 만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나 같은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잘 지내.
태어남이라는 것이 싫다 무서울 때가 가끔 있다 죽어야 할 것이 또 늘었다 그들의 죽음으로 슬퍼할 생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태어나 죽지 않는 것은 없다 가령 생명체가 아닌 보이지 않는 무언가라고 해도 끊임없이 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태어남은 곧 죽음이 된다 그러니 나는 영원을 말하는 이들의 입술을 무심코 지나치고 싶을 뿐이다
시인아 역사를 써라 독재로 가득한 이 전쟁통에 아나키라는 탈을 쓰고 춤을 줘야 해 시는 전쟁의 피신처 그곳에서 작전을 계획해야 해 더는 피할 곳이 없다면서 자꾸만 과거에 멈춰 있지 말아라 피렌체는 더 이상 르네상스가 아닌데 예술가들은 일상을 기록해라 기록은 위대한 역사 보들레르는 끝내 남는 것이 무엇인지 일찍이 알고 있었으니 예술가들은 역사를 기록해라 전쟁...
태어남과 함께 죄를 저지른 게 분명해 평생 나체로 속죄해야 할 우리는 오늘도 어김없이 풀과 고기를 씹는다 미안하다거나 슬프다거나 감정 따위를 강요하려는 게 아니라 존재로서의 죄 저자세의 필요성 따위가 넓게 인식되는 그 순간이 보고 싶을 뿐이다 재앙은 멀지 않다 조금은 틀린 말이다 뒤로 돌아갈 수 없다 멈출 수도 없고 붕괴의 시발점을 없던 일로 쳐줄 수도 없...
보잘것없는 자신을 마주할 수 있냐는 물음 그걸 해내는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라고 생각해 그 말이 생각을 죽였다 어른을 미루었다 나의 아름다운 미성숙은 창작을 핑계로 계속해서 살아 있을 것이다
3월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아침엔 얇은 패딩을 챙겨 입곤 해요 집으로 돌아가는 밤엔 거짓말처럼 비가 왔어요 나에겐 모자 없는 얇은 패딩이 전부인데 빗길을 빈티지하게 걸어요 거슬러 왔다구요 이상하게 춥지 않았죠 턱이 떨리지도 않았죠 어김없이 패딩은 젖었고 축 늘어진 당신이 흐린 창문 아래로 걸려 있어요 이상하다 방수가 된다고 들었는데 말야...... 괜찮은 거...
뾰족해서 금방 닳아
모르겠다 시가 다 껍데기 같고 질린다고 느껴지는 순간 모든 게 무서워지는 기분이었어 그치만 타자기를 때리며 연명하는 나는 간간이 수명을 깎아먹는 이 행위의 진상을 비 오는 날의 쓰레기처럼 탐탁잖게 수거한다 어디로 가? 붙잡혀 실려가는 것들이 무참히 뒤섞이고 있어 쓰레기는 본연의 악취가 주인을 잃고 유기될 순간만을 기다린다 이건 나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브루클린으로 갈래? 같이 말고 따로 거기서 만나자 해질녘이 좋겠다 사실 네가 안 왔으면 좋겠어 다툰 적이 없지 그걸 가능케 한 이유가 있는 거지 나 하나가 넉넉히 살아있는데 왜 자꾸 찾아오는 거야? 글을 쓸 때가 아니라면 네가 그닥 달갑지 않다 브루클린에서의 카페인 잠들기 전 찾아온 끝향이 초신성 같았어 안 왔으면 좋겠어 달갑지 않게 쓰는 일은 드물었으면 ...
쾌락주의자는 사랑을 모른다 나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 영원하자고도 하지 마 난 겉과는 다른 과도기의 시인 빛을 먹고 일상을 쓰지 낮과 밤의 조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쾌락주의자는 영원을 모른다 멀리 가자고 하지 마 영원은 공짜로 뺏겨버렸어 이젠 주머니가 허전해 활자를 팔아 중고로 번 푼돈은 빛을 사는 데 모두 소모해버렸다 고작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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